아기를 기다리며 준비해야 하는
신생아 육아용품 중 엄마보다
아빠의 관여도가 큰 아이템.
바로 카시트
카시트 설치는
'도로교통법' 상
출생 이후 만 6세까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있다.
병원에서 출산 후 조리원
혹은 집으로 이동시에도
아이를 카시트에 태워야 한다.
당연히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차량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 역시 그랬고
이 글을 찾아보고 있는
많은 아빠들도 그렇겠지만
이게 브랜드도 많고
종류도 많다 보니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감이 잘 안 온다.
렌탈 vs 구매
카시트 렌탈의 경우
다양한 가격대가 있으나
최소 월 10,000원으로 잡아도
1년이면 12만원
5년만 써도 60만원이다.
유모차야 사용 기간이 짧아서
상황에 따라 대여해서 쓰거나
주변 지인에게 받을 수 있다면
세척 한 번 해서 쓰면 되지만,
카시트는 한번 구매하면
6년은 사용을 하게 되고
운전 중 다양한 상황에 노출되어
내구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새 상품을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위에 계산한 60만원이면
아주 좋은 새 제품으로
대여보다 1년을 더 쓸 수 있다.
카시트 종류
그렇다면,
수많은 카시트들을
어떤 순서대로 필터링해서
후보군을 좁혀 나가야 할까?
1) 내 차 컨디션 (ISOFIX??)
카시트를 차량에 고정시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내 차에 'isofix'
일명 아이소픽스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카시트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ISOFIX 란?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정해놓은 FIX 고정 방식
자동차의 연식이 2010년식 이후라면
어지간하면 기본으로 달려있다.
ISOFIX가 없는 차량이라면 안전벨트로
고정할 수 있는 카시트를 알아봐야 한다.
안전벨트로 고정하는 경우
ISOFIX보다 설치가 복잡하고 어렵다.
안전성 또한 ISOFIX에 비해 떨어진다.
차를 바꾸기 좋은 명분이다. ㅎㅎㅎㅎ
2) 바구니형 vs 유아용 vs 주니어
내 차의 ISOFIX 장착 여부를 확인했다면,
본격적으로 카시트를 알아봐야겠다.
우선 바구니형, 유아 카시트, 주니어 카시트
이렇게 아이의 크기에 따라 필요한
카시트가 달라진다.
주니어 카시트는 보통 6~7세부터 필요한
크기이니 나중에 알아보면 된다.
당장은 유아용 카시트를 알아봐야한다.
신생아부터 몸무게 약 20kg 정도까지
사용 가능한 카시트다.
바구니형 카시트는 말 그대로 신생아 때
눕혀서 사용할 수 있는 카시트로
분리해서 바구니처럼 들고 다닐 수 있고
사용기간이 매우 짧은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요즘엔 일체형으로 나오는
유아용 카시트가 각도 조절이 가능해지며
바구니형 카시트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들고 다니는 이슈가 아니라면 굳이
사용기간이 짧은 바구니형 카시트를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사실 신생아 때는 차에 탈 일이 몇 번 없다.
3) 회전형 or 고정형
ISOFIX 설치형 유아용 카시트까지 왔다.
이제 선택해야 할 건 기본 고정형이냐,
편하게 360도 돌아가는 회전형이냐다.
가격대는 회전형이 좀 더 최근 기술인만큼
고정형보다는 비싸게 형성되어있다.
고정형이 내구성 측면에서 더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회전형들도 요즘엔 각종
안전도 테스트를 잘 통과하고 있는 만큼
안전성 측면에서 크게 부족하진 않다.
회전형의 경우 설치해놓으면
뒤보기 앞보기 옆 보기 등 상황에 따라
사용 범위가 넓고,
특히 아이를 태우고 내릴 때
내 척추와 손목에 무리가 덜 간다.
매장에 가서 직접 비교해본 결과
굳이 고정형을 고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회전형을 선택했다.
카시트 브랜드
너무나도 많은 카시트 브랜드.
그렇지만 ISOFIX로 거르고
회전형으로 한번 더 거르면...
그래도 여전히 굉장히 많은
브랜드와 모델이 남는다.
내가 고려했던 브랜드만 봐도
레카로, 브라이텍스, 폴레드, 다이치,
맥시코시, 싸이벡스, 조이, 시크, 등등
그렇지만 그중에서 브라이텍스를 선택.
그 이유는 위에 설명했던
ISOFIX를 최초로 개발한 회사가
브라이텍스이며, 그 전에 카시트를
최초로 고안한 회사가 브라이텍스고,
제품 개발 시 카시트를 차량에 설치하여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그렇게 안 하는 브랜드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차량에 설치하여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는
브랜드가 흔치 않음을 알 수 있다. ㅎㅎ
카시트의 설치 목적은 사고 시
아이의 안전이다.
브라이텍스는 안전기준이 가장 엄격한
호주의 정면, 후면, 측면, 전복 등
총 31가지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유일한 카시트 브랜드다.
물론 그러한 이유로 브라이텍스가
최고 짱이다 라고 할 순 없으나,
내 기준에서는
너무 다양한 카시트 브랜드 중에
가장 믿음이 가서 선택하게 되었다.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다.
마침 브라이텍스의 듀얼픽스가
새로운 유럽 안전 테스트 '아이사이즈'
버전이 나와서 듀얼픽스2가 출시 때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므로
<브라이텍스 듀얼픽스2>가 좋다면
지금이 구매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그렇게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무겁다. 매우 튼튼할 듯.
아기가 태어나면 태워서 여기저기 다녀보고
후기를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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