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퍼마일 후기>자동차보험 캐롯 안하면 손해

이번에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갈아탔습니다.

주변에 실제로 사용해본 지인이 없어서 고민 많이 했는데, 실험 정신으로 가입해봤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후기를 남겨봅니다. 

그동안 자동차보험 만기가 되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 신청해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가입해왔습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을 주로 이용했었네요. 가입할 때 약 백십만원 정도 일시 납부하고 1년 후 만기시점에 누적 주행거리에 따라 10만~20만원 환급을 받아왔습니다.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하다 보니 보통 주행거리가 1년에 1만km 이하로 나오고, 2020년은 특히나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7,000km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한 달 평균 약 585km 정도씩 주행한 샘이네요. 올해는 주행거리 환급으로 약 20만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입되어있던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갱신하려 보험료를 알아보던 중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TV에서 신민아씨가 리즈시절 미모를 갱신하며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 광고하던 게 인상 깊어서 기억하고는 있었습니다. 탄만큼만 내면 된다는데, 과연 얼마 정도 나올까 하고 호기심에 보험료 조회를 해봤더니 저의 경우 타 다이렉트자동차보험보다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이 확실히 더 저렴하더군요.  

캐롯퍼마일 vs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물론, 1년동안 무슨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예측을 할 수는 없습니다만, 몇 가지 주의해서 비교해보면 기존에 가입하고 있던 혹은 다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과 보험료 비교 예측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자동차보험료 비교할 때, 조건들을 어떻게 설정하냐에 따라 보험료가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조건들을 동일하게 설정하고 보험사들의 보험료를 비교해야 합니다.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차손해, 그리고 각종 특약들이 있습니다. 요즘엔 거리에 비싼 자동차들이 워낙 많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물배상은 5억원 정도로 설정해놓는 게 운전할 때 마음 편합니다. 보통 기본 2억원으로 설정이 되어있는데, 5억원으로 설정해도 2억원 설정에 비해 보험료가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요즘엔 5억원으로 많이 설정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에코마일리지 특약이라고 주행거리가 1만km 이하, 7천km 이하 등 조건에 따라 환급해주는데요, 환급까지 예상을 해보고 캐롯퍼마일 보험료와 비교해보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1년에 1만km 언저리 주행하는 분들은 캐롯퍼마일이 무조건 저렴하게 나올 걸로 예상이 됩니다. 주행거리가 짧으면 짧을수록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에코마일리지 특약은 1년에 3천km를 타던, 6천km를 타던 7천km 이하는 환급금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ㅎㅎ

이게 사전에 비교해보는거랑 실제랑 다를 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실사용 후기를 검색해봤는데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출시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실제 후기가 많이 않았고, 오히려 커뮤니티 같은 곳에 질문을 올려보면 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서 견제하는 듯한 답글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실제 청구되는 비용은 아래 후기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캐롯퍼마일 뜻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은 말 그대로 퍼마일 Per Mile, 보험료 pay per mile의 개념입니다. mile은 미국에서 사용하는 거리 단위입니다. 우리는 km를 쓰는데 미국은 mile을 쓰죠. 대충 계산할 때 1.6km=1mile 정도로 보면 됩니다. 60mile=100km 정도로 알고 있으면 자동차 잡지를 볼 때나(0-100km=0-60mph)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를 볼 때 편합니다. ㅎㅎ  뭐 아무튼, 탄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보험은 미국에서 먼저 성공적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우리나라엔 캐롯이 업계 최초로 시도를 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이미 가입자가 10만명 돌파했다고 하네요.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캐롯퍼마일 이라는게 영어가 익숙하지 않으면 생소할 수도 있어서 너무나 훌륭한 보험 서비스에 비해 이름 때문에 시장 점령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캐롯퍼키로라고 할 수도 없고, 캐롯탄만큼 이건 좀 없어 보이고..ㅎㅎ 그렇지만 직접 써보니 금방 입소문을 탈 것 같습니다. 

 

캐롯퍼마일 사용방법

보험료 비교를 해봤을 때 1년 보험료가 다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비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어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플러그를 기다렸습니다. 탄만큼만 보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탔는지 정확하게 측정하는 게 중요한데, 이게 매월 얼만큼 탔는지 사진을 찍어서 보내줘야 했다면 좀 귀찮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시거잭에 꼽는 캐롯플러그를 보내줍니다. 이걸 장착하고 그냥 타고 다니면 알아서 계산합니다. 불편할 게 딱히 없습니다. 기존에 시거잭에 USB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캐롯플러그에 USB도 연결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특별히 손해 보는 건 없습니다. 

매우 앙증맞은 크기의 택배박스에 담아서 보내주는데요, 택배 수령하고 7일 이내에 장착해줘야 합니다. 언제까지 장착하라고 카톡으로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시거잭에 꽂으면 SOS가 초록색 불이 들어옵니다. 이러면 설치가 잘 된거라고 하네요. 설치 후 5분 정도 주행하면 또 카톡으로 설치 완료되었다고 잘했다고 안내해줍니다. 그리고 운행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 탈착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안내해줍니다. 뭐 사실 시거잭에 꼽아놓고 애써 뽑을 일은 굳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고 발생시에는 SOS 버튼을 1초 이상 꾸욱 눌러주면 캐롯에 사고 접수가 자동으로 되는 시스템입니다. 버튼 누를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만, 혹 그럴 일이 생긴다면 더 자세하게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경황없는데 전화번호 찾아서 전화하고 하는 것보다 편할 것 같습니다. 캐롯플러그가 GPS로 내 위치를 기록하기 때문에 SOS 신호가 잡힌 위치로 출동도 빠를 것 같습니다. 

 

캐롯 퍼마일 후기

내가 주행한 동선과 머무른 위치 등이 기록된다는 점이 솔직히 달갑지만은 않습니다만, 그로인해 내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딱히 그럴만한 경우가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덤덤하게 가입했습니다.ㅎㅎ 

내가 얼만큼 탔는지, 보험료를 얼마를 내야 하는지는 캐롯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롯플러그의 기록이 바로바로 기록되어서 앱에 업데이트됩니다.

이번 달 현재까지 약 417km를 운행했더니 45,000원 정도 납부해야 한다고 하네요. 기본 보험료는 33,620원이고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가 책정이 됩니다. 1km에 약 26원 정도 하는 거네요. 이렇게 매달 보험료를 주행한 만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보험료를 1년에 한번 큰돈 선납하는 게 아니라 주행거리를 측정해서 월별로 납부한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용카드 실적도 한 달에 큰돈 한번 쓰는 것보다 월별로 나눠서 쓰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도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1년에 주행거리가 1만km 정도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보험료 비교를 해보고 가입하는 걸 추천합니다만, 제가 직접 해보니 1만km 언저리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무조건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이득입니다. 

 

2. 보험료 한번에 큰돈 나가는 게 아깝다. 

이건 심리적인건데, 똑같이 백만원을 써도 한 번에 100만원 내는 거랑, 8만3천원씩 열두 번 내는 거랑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다릅니다. 그리고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의 경우 다음 달은 생활비 출혈이 좀 심하다 싶을 경우 차량 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더 이용한다던지 하는 전략을 때에 따라 구사할 수 있겠습니다. 

 

3. 매월 써줘야하는 카드 실적이 있다. 

저 같은 경우 매월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기름값을 리터당 150원씩 할인받는 카드가 있는데, 주유비랑 통신비로 간당간당했는데 캐롯퍼마일로 확실하게 실적 걱정 없이 할인 혜택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상 내돈내산 직접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 가입하고 캐롯플러그 설치하고 사용해본 후기였습니다.

자동차보험 만기가 다가와서 갱신 고민하시는 분들 도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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