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거짓뉴스와 음모론

지난 1월 초에 처음 우한 집단 폐렴 뉴스를 접하고 약 20일 정도가 지났다. 

2020/01/09  - 폐렴주의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주의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당시만해도 사망자는 없었는데, 오늘 중국에서 사망자가 13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사스보다 빠른 속도라고 한다. 무섭다.

영화 컨테이젼 실사판 같은 느낌이다. 

우리 집 임산부님은 강제로 집안에 격리되었다. 

아무쪼록 이 사태가 빨리 정리되기를 바라본다. 

 

인터넷이 발달하며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방대해졌지만 정보의 질은 아직까지 수동적으로 분류해내야 한다. 

온갖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판친다. 

그래서 더 무서운 것 같다. 

 

며칠 전 인터넷과 심지어 몇몇 언론에서까지 소개되었던 길거리에 사람이 픽픽 쓰러지는 영상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은 아니며 해당 영상이 우한에서 촬영된 것인지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가짜 뉴스가 문제가 되는건 아니다. 

전 세계적인 이슈인만큼 세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판치고 있다. 

 

Source: sciencealert.com

 

시드니 감염주의보?

시드니에서는 몇몇 음식과 특정 장소들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균이 검출되었고 질병조사국에서 이를 확인했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나 확인 결과, 현지 보건당국은 해당 내용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리랑카에서는 중국 당국이 천백만 우한 시민들이 모두 감염되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소문이 많이 확산되었는데, 역시나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스스로 회복될 수 있는 수준의 바이러스라고 발표한 상태. 

 

소금물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인다? 

웨이보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된 여러 게시물들은 중국 최고 호흡기 전문가가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소금물로 입을 헹구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이 역시 확인 결과 가짜다. 소금물로 입을 헹구는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증거는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밝혔다. 

 

음모론!

코로나바이러스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 

역시나 SNS를 통해 여러 나라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루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었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특허 내용의 이미지가 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등록된 특허라고 한다. 

 

마스크 필착

 

사람들은 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스스로 불안할 때는 더더욱 그렇게 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좀 더 희망적인 정보를 믿고 싶지만, 진실은 누가 알겠는가?

 

일단은 마스크나 잘 쓰고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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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를 대처하는 마스크의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