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은 어쩌다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과 선물을 주는 날이 되었을까?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과 선물을 주면 안되는걸까?
발렌타인데이에 선물 줬는데 화이트데이 전에 헤어지면 선물은 돌려 받아야하는건가?
발렌타인이 맞는 표기법인가 밸런타인이 맞는 표기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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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발렌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과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아직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급하게 선물을 사야 할 때 유용하길 바라며, 금액대별로 내가 받고 싶은 발렌타인 선물들을 추천해본다.
자고로 선물은 갖고는 싶지만 내 돈 주고 사기는 아까운 아이템이 진리라 했던가.
애인에게 선물 받는 남자 사람의 입장에서 정리했지만, 반대의 경우라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중요한건 무엇을 주느냐가 아니라 무슨 마음으로 주느냐 일테니까.
?
뭐 아무튼 이제 선물에 얼마를 쓸지만 정하면 된다.
▶ Max 10,000원
만원의 행복을 꼭 다이소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
가까운 서점에 가서 시집을 골라보자.
우리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제목이라면 더욱 좋다.
얼마짜리 선물인지 따질거라면 우리 이만 헤어져.
아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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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 50,000원
오만원은 참으로 애매한 금액대라고 할 수 있다.
이 가격대에서 선물이 의미 있으려면 실용성은 크게 없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쓸데없이 멋있는 자동차 방향제가 딱이다.
오빠차가 쏘카여도 괜찮다. 책상위에 올려놔도 짜세 나온다.
디프로젝트 방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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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 100,000원
십만원 정도 되면 선택의 폭이 많아진다.
그렇지만 선물은 역시 실용성보다는 의미에 의의를 둬야한다.
지금이 2월이니까 6개월 후까지 기약해볼 수 있겠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올 여름에 우리 같이 바다 가자. 파도도 타고...
서프웨이 바디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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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 300,000원
삼십만원이면 발렌타인데이 풀코스가 가능해진다.
돈은 내가 쓸테니까 너는 잘 먹기만해.
59층에서 둘이서 코스요리 먹고 숙박비가 남는다.
맛있게 먹고, 맛있게 소화시키면 되겠다.
63레스토랑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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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 500,000원
큰 맘 먹고 해주는 선물인만큼 주변에 자랑하기 좋은 아이템이면 좋겠다.
가격에 비해 가볍지만 괜찮다. 기분이든 뭐든 날아간다.
여자친구에게 선물받은 남자라면 주변 남자들의 부러움을 살 것이고,
남자친구에게 선물받은 여자라면 주변 남자들의 부러움을 살 것이니.
DJI 매빅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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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 1,000,000원
유용하고 의미있고 필요한 아이템들을 얼마든지 고를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런만큼 정말 이 가격에 내 돈 주고는 못사겠다 싶은 아이템을 선물하자.
여차하면 돌려 받아서 되팔아도 손해 안보는 쪽으로 생각해보면 이만한게 없다.
선물 받은 사람이 흥미를 영 못 붙인다 싶을때 은근슬쩍 내꺼하자.
아이패드 프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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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 10,000,000원
이제부터는 결혼을 약속했거나 이미 같이 사는 사이에 생각 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정도 금액대의 선물은 뭘 받아도 좋을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내가 한 선물인데 나한테도 좋은거면 더 좋을 것 같다.
내 사진 많이 찍어줘. 남는 돈으로 첫 사진에 찍히고 싶은 옷을 사면 된다-_-v
라이카 Q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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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x 50,000,000원
플렉스 해버리자.
Seriously, Whatever.
머니건(Feat.현금)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해피밸런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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