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사랑의 서약을 맺고 결혼해 함께 아기를 가지게 되지만,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남자보다는 여자 쪽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감수하고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훨씬 많다.
호르몬의 변화로 예민해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게 된다.
이뿐인가? 음식 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이 나는 입덧과 찌릿찌릿 허리 통증, 거울에 비친 망가진 몸매를 보면서 우울증까지 앓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남편의 역할이다.
임신은 기쁨과 당황스러움의 환상의 컬래버레이션 싱숭생숭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 후엔 반드시 두려움이 엄습한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감정을 노크한다.
나만 찾아오는가? 그럴 리가.
아마도 아내를 훨씬 더 많이 찾아갈 것이다.
임신 초기 증상을 인터넷에 찾아보면서 입덧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혹시나 아기가 잘못되지 않을까 유산에 대한 걱정도 크게 든다.
임신 중기에 들어서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출산 후에 몸매 회복이 되지 않을까 두렵고,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겪게 될 고통에 두려워 잠 못 이루게 된다.
그럴 때마다 옆에서 '잘 할 수 있다'고 '잘 될 거야'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자.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9대 13으로 승부가 상대편 선수 쪽으로 기울어진 2라운드 휴식시간, 중계 카메라에 잡힌 대한민국의 박상영 선수가 중얼거리던 입모양은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래,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그는 포기하는 대신 스스로에게 마법을 걸었고,
스코어 10대 14, 한점만 더 내주면 끝이 나는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게임을 연속 5득점을 내며 기적처럼 뒤집고 목에 금메달을 걸었다.
"할 수 있다"
남편도 이것저것 두렵고 걱정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닐테다.
그렇지만 아내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편이 더 좋다.
늘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으로 아내에게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자.
아내가 두려운 마음에 무너지지 않도록 화이팅 넘치게 용기를 북돋아 줘야 한다.
그러면 화이팅 넘치는 건강한 아기를 만날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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