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포드 브롱코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10가지 팩트 (2)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이고 우아한 자동차들도 멋지고 좋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투박하고 아무렇게나 툭툭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자동차가 더 좋다. 물론 돈이 허락한다면 둘 다 소유할테지만 다 무슨 소용인가, 평범한 서민의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거늘. 아무튼 난 늘 투박하고 좀 더 날것의 냄새가 나는 그런 차들이 좋았다. 미군부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면서 미군 작전 차량인 험비를 몰면서부터 그 투박하면서 어떤 길이든 갈 수 있는 든든한 매력에 푹 빠졌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출시를 예고한 포드 브롱코가 쌍용 코란도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고, 현실과 많이 타협하지 않은 디자인의 SUV로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는가보다. 

 

2020/01/21 - [자동차] - 새로운 포드 브롱코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10가지 팩트 (1)

새로운 포드 브롱코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10가지 팩트 (1)

역시나 한국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지금까지 알려진 10가지 사실들에 대해 마저 얘기해보자.

 

 

6. 오픈카로 변신 가능

Jeep 랭글러 얘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경쟁은 필연적일테니. 브롱코는 랭글러처럼 문짝과 지붕을 해체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떼어낸 문짝과 지붕은 트렁크에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사이드 미러는 문짝을 해체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A필러에 달린다. 사실 문짝을 떼어내고 타는 경우는 일반적인 도로가 아닌 오프로드의 상황일테니 사이드 미러 유무가 크게 중요할지는 모르겠다. 랭글러의 경우 루프 부분만 소프트탑으로 개폐가 가능한 루비콘 파워탑 모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은데, 브롱코에도 기대해봄직스럽다. 

깔끔하게 리스토어된 뚜껑 없는 1973 클래식 브롱코 (출처: Ben Dahl)

파란색도 이쁘네

새롭게 출시되는 브롱코 오픈 예상도 

7. 4월에 세상에 공개 된다. 

새로운 포드 브롱코의 최초 공개일과 장소는 2020년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 예정인 뉴욕 모터쇼가 매우 유력하며, 2020년 하반기에는 전시장에 깔릴 거라고 한다. 물론 미국 현지 전시장 얘기다.  가격 얘기는 아직 정확하게 나온게 없으나 지프를 최우선 경쟁자로 보는 만큼 3만 달러가 조금 안되는 가격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와 미국 차값 싸다.

티저 영상 말미에 등장하는 "월드 프리미어 스프링 2020"

 

8. 베이비버전도 있을 수 있다. 

2도어 버전 외에도 지프 레니게이드처럼 한 급 아래 버전도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마도 포드의 소형 SUV 이스케이프의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프 레니게이드처럼 좀 더 어린 고객들을 공략할 요령으로 보여진다. 실제 상품명이 베이비 브롱코는 아니고 브롱코 어드벤처, 브롱코 스카우트, 브롱코 스포츠, 브롱코 매버릭 등 여러가지가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9. 레이스 버전은 이미 선보였다. 

지난 11월 포드는 브롱코R을 공개하고 오프로드 레이스인 'Baja 1000' 일명 바하레이스에 출전 시켰다. 아쉽게도 완주는 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공개된 브롱코R을 통해 브롱코의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다. 역시 내 스타일이다. 

튼튼해보인다 BRONCO R

옆태에서 남자의 향기가 난다

뒷태에서 남자의 향기가 난다 매드맥스

10. 메이드 인 USA

연구와 개발은 주로 포드 레인저와 같이 호주에서 진행되었지만 생산 공장은 미국 미시간주에 차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역시 미국 감성. 조립 품질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ㅎㅎ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포드가 유럽에도 이미 브롱코 상표 등록을 해놨다는 것이다. 사실 딱히 우리와 크게 상관없는 얘기다. 한국에도 등록해줘.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브롱코

포드코리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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