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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넷플릭스 <인간수업> 결말 추리

by 내피셜매거진 2020. 5. 11.

결정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시청 전이라면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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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애매모호한 

상황 설정과 연출이 돋보인다. 

 

지금까지 이런 드라마는 없었다.

한국에서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범죄 스릴러도 흔치 않지만, 

이토록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을 

보여준 작품은 없었다. 

 

방황하는 10대가 주인공이지만

방황하는 10대들은 볼 수 없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점은

조금 아쉬운 대목.

 

요즘은 청소년 범죄와 사건사고가

워낙 만연하다보니, 

내용이 조금 비현실적인 것 같다가도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고, 

암튼 제법 몰입이 잘 된다. 

 

 

사건은 장근수..

아 아니 오지수(김동희)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관련된 모든 캐릭터들이 

독특하고 생동감있게 잘 살아있다. 

특히,

강소라의 아우라가 엿보이는 배규리(박주현),

아이스크림 소녀 서민희(정다빈),

비 좀 닮은 도미노스 곽기태(남윤수),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이왕철(최민수), 조이서 엄마 이해경(김여진) 등 

누구 하나 구멍 없이 복잡한 감정들을

훌륭하게 표현하고 연기한다. 

 

주인공들의 상상 속 장면이나 

꿈꾸는 장면의 연출은 마치 미드

'브레이킹배드'의 감각적인 연출을

오마주 하기라도 한 듯 매우 갬객적이다. 

 

'인간이 죄를 지으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

반드시 죗값을 치룬다'

라는 권선징악의

심플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그 전개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그런 의미에서 역시나 

'브레이킹배드'와 매우 유사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대한민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최고 흥행작 킹덤만큼이나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며

9회차에서 시즌1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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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스포스포 

시즌1의 결말을 통해 

시즌2의 시작을 예측해보자면...

우선,

마지막 장면은 

오지수가 계단 위에 누군가를 보며

놀라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조이서 엄마 이해경 경위가 

현장에 도착한 모습과 교차 편집으로

보여주지만, 

이해경 경위가 장근수 아니 오지수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집 안엔 쓰러져있던 곽기태도 

사라져 있고, 

오지수와 배귤도 이미 없다. 

 

이해경 경위가 아니라면,

가위에 수차례 찔려 피떡이 되어 

몸을 못 가누는 오지수와 

혼비백산 멘붕이 온 배규리를

누가 데려갔을까?

 

우선 사망한 것으로 그려지는 

이왕철과 머리를 크게 다쳐

혼수상태로 구급차에 실려간

이왕철의 마틸다 서민희는

용의 선상에서 제외된다. 

 

오지수가 계단 위를 보고 

놀란 사람의 정체는 대략 

이 셋 중 하나일 것 같은데...

 

 

1. 담임쌤 조진우? 

서민희의 응급실행을 함께한

담임쌤 조진우는 과연

그 이후에 바로 오지수의 집으로 향했을까? 

그렇다면 경찰보다 먼저 쓰러진 곽기와

오지, 배귤을 발견했을 터..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다..

 

 

2. 가위살인마 도미노스 곽기태?

배귤한테 뒤통수를 맞고 기절했지만

이해경 경위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라진 상태이므로, 

기절 이후 금방 깨어나서 오지와 배귤의

뒤를 쫓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다만 이 경우엔 현장에 더 많은 혈흔의

흔적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계단실이 그 정도 피범벅은 아니었다.. 

 

참고로 예스 도미노스 뜻은?                    

라틴어로 이런 뜻이 있었다. 

 

 

 

 

3. 찐발암 오지수 아빠?

돈 떨어지면 아들을 찾아오는 패턴을

암시했기 때문에, 마침 그날 

오지수의 아파트에 왔다가 대환장파티의

현장을 목격하고 아들과 아들의 여친을

도와줬을 가능성이 있다.. 

문래동 카이스트가 너무 초반에만 잠깐

등장해서 아쉬움이 크기도 하다.ㅎㅎ

 

누가 오지와 배귤을 데려간건지는

시즌2가 나오면 확실하겠지만,

아직 시즌2 일정은 미정이다. 

 

 

아무튼,

우리 배귤은 무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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