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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남들은 타볼때 뒤태나 쳐다보는 <GLB/Q2/디펜더>

by 내피셜매거진 2020. 9. 3.

다음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자동차의 디자인 부위(?)는 어디입니까?

1. 앞태 

2. 뒤태

3. 옆태 

4. 안태

 

그렇습니다. 다 중요하죠,

네. 그렇지만 오늘은 2번 '뒤태'를

유심히 살펴보고자 합니다(므흣)

 

그동안 뜸을 너무 들여놔서

기대감이 살짝 떠나가셨으나

이제 진짜 출시를 코앞에 두고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신차 3종

뒤태를 유심히 살펴보겠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B 

먼저 출시도 하기전에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뽑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 기자들이 뽑은 9월의 차>에

선정된 벤츠의 중소형(?) 패밀리 SUV

GLB의 뒤태를 보자. 

 

새롭게 변화하는 벤츠의 패밀리룩을

계승한 살짝 처진 인상의 테일라이트와

빵빵한 볼륨감이 돋보인다. 

특히 뒷유리가 끝나는 지점부터 휀더까지

양 옆으로 보기 좋게 넓어지는 형태는

흡사 구글에 <골반 뒤태>라고 검색하고

이미지 탭을 누르면 나오는 잘록한 허리와

넓은 골반을 뽐내는 몸매 끝장나는 처자의

뒤태를 연상시킬만큼 아찔하다.  

 

그런데 평소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오빠 나 뭐 바뀐거 없어?"라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단번에 맞춰버려서

여자친구를 당황하게 만들어버리는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지금쯤

왜 이런 의미 없는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하고 있는지 눈치를 챘을 테다.

 

그렇다.

위 사진은 GLB가 아니다. 

이게 진짜 GLB의 뒤태다. ㅎㅎ

GLC와 GLE를 건너뛰고 큰 형님 GLS를 

빼다 박아놓은 외모 뿜뿜.

그렇다 위 사진은 GLS의 뒤태다. 

틀린 그림 찾기라도 해보라고 하면

동그라미 칠 곳이 몇 군데 없다.

"체구는 작지만 벤츠는 벤츠다"라는

느낌을 주기로 작정한 듯하다. 

고급스러움을 아기자기하게 잘 다듬었다. 

뒤태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뭐 어쨌든 뒤태만 보자면 뭐랄까

GLS보다 많이 아담한 체형이지만

여전히 므흣하고 아찔하다.

GLB 모델은 멕시코에서 만들어지며

가격은 5,420만원부터 시작된다.

9월 중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되면 돌풍을 일으키기에

매우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기아 스토닉 페이스리프트 

국내에선 좀처럼 존재감을 뿜뿜

못하고 있지만 유럽에서 너무나

잘 나간다고 소문이 자자한

기아의 한 때 야심 찼던 소형 SUV

스토닉의 페이스리프트 뒤태다. 

기아의 새로운 엠블럼이 눈에 띈다. 

멋 부리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게 다듬은 뒷모습은 흡사

아우디의 디자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상하지 않을 만큼.. 뭐랄까..

이상하지 않다. 

 

그렇다.

사실 아우디 Q2의 뒤태다. 

 아우디 Q2 

소형 SUV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2016년 무렵 글로벌리 공개되며

국내 출시를 한껏 기대하게 했던

아우디 디자인의 정수를 담은 뒤태.

디젤 게이트 이후 아우디에 관심 끊은지

어느덧 4년의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Q2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다.

멋 부리지 않고 정갈하게 다듬은 선들과

볼륨감 그리고 조명 맛집다운

디테일이 살아있는 테일라이트까지

너무나도 기다렸던 뒤태지만,

3,850만원부터 시작되는 제법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꺼려지는 이유는

언제 찬밥 될지 모르는 디젤엔진이어서 1번.

글로벌리 페이스리프트가 되어버려서

재고 떨이하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다 2번. 

두 가지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름다운 뒤태다.

관상용으로 만족해야겠다.


 랜드로버 디펜더 

얘도 어찌나 뜸을 들였던지, 

벤츠 GLB, 아우디 Q2 다음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참 오래도 기다렸다.

그래서일까, 

메인 카피가 '70년의 긴 기다림'이다ㅋ

 

그렇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뒤태다. 

랜드로버에서 브랜드의 사활을 걸고 

부활시킨 디펜더인 만큼 미래지향적이면서

옛 모습을 오묘하게 간직하고 있다.

요즘 차들처럼 볼륨감을 뿜뿜하지 않고

납작하고 매끈하게 90도로 뚝 떨어뜨리고

그 위로 클래식하게 타이어를 걸어놨다.

어디 그뿐인가? 

양 옆에 여유를 두고 개방되는 테일게이트

그리고 그 위를 덮고 있는

아치 형태의 하얀색 루프 라인까지

클래식 디펜더의 디자인 요소를 너무나도

맛깔나게 살려놓은 어디든 함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든든함을 지닌 뒤태다.  

그렇지만 가격이 8,590만원부터라

나는 함께 하기 힘들겠다.

ㅋ ㅑ...

 

쌍용 코란도도 이런 식으로

부활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을 담아 그려본 뒤태.

역시나.. 코란도 너는

이런 투박한 뒤태가 어울린다.

쌍용 보고 있나? 

 

 

  심심풀이 내피셜 부릉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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