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요령1 임산부 남편 행동강령 #1 진심으로 기뻐하라 "여보, 나 임신한 것 같아" 임신테스트기의 두 줄이 선명했다. 이제 막 깨서 졸린눈을 열심히 비비고 꿈뻑꿈뻑 다시 봤다. 두 줄이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들었던 훈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논산훈련소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과 후반기 교육을 마치고 자대로 배치받은 첫날 담당 선임이 해준 말이다. "연극 좋아하냐? 연기 잘해?" 이게 뭔 소리지 갑자기? "넌 이제 2년 동안 연기를 하는거야, 군인 역할이야. 군인 역할이 너의 평소 성격이나 생각과 잘 맞으면 편할테고 그렇지 않으면 불편하겠지만 연기니까 연습해서 하면 할 수 있어. 군인 연기 잘하면 군생활 잘하는거고 연기 못하면 그저 그렇게 지내다 가는 거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 어차피 인생은 끊임없이 맡은 역할을 연기하는 거야" 그 선임이 연.. 2020. 1. 14. 이전 1 다음